청년실업률이 2010년 1월(9.3%) 이후 최악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1월 중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는 2,47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 5,000명이 늘어나 2002년 3월 이후 12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월 대비 1.2%포인트로 늘어난 8.7%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으나 청년층에 적합한 일자리 창출이 늦어져 다수의 구직청년들이 여전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복지사 등 사회복지관련 직종이 유망한 청년적합형 일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제해결을 돕거나 지원하는 공공복지 서비스업무에 종사하는 직업인을 말한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특정한 부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발전과 병행하여 다양하게 활동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정부가 지향하는 국정목표는 국민･행복･복지를 키워드로 한다. 특히, 영유아 무상교육, 노령화사회 진입 등에 의한 복지수요를 반영하여 복지예산을 사상 최대규모로 편성하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와 복지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사회복지사가 자연스럽게 청년적합형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이 급물살을 타면서 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회복지사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공무원사회에도 사회복지직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전국에는 1,800여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사회복지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나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금년에만 7,000명 이상이 추가로 공무원사회에 발을 들여 놓는다. 그러나, 민간 또는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2급 이상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추어야만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사회복지직렬 공무원도 국가･지방직에 관계없이 사회복지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다른 직렬에 비해 채용규모가 크고 경쟁률이 낮아 공무원 진입이 용이한 반면, 2급 이상의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만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복지수요 증가추세와 맞물려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사회복지사를 길러내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도 인기학과로 부상하여 입시 경쟁률이 만만치가 않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상대적으로 진로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대학을 가지 않고도 직장이나 가정에서 인터넷 수업만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취업준비생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학점은행 제도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격으로 수업하는 학점은행제 기관에서는 출석수업 없이 인터넷으로 수강하며 사회복지사 자격을 딸 수 있다.

교육부에서 평가인정을 받은 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별도의 자격시험이 없다.

이와 같이 출석수업 없이 온라인으로 수업하며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학점은행제과정을 수업하는 원격평생교육원이다. 최근 들어 학점은행제 원격평생교육원으로 사회복지사과정 수강수요가 몰리는 것도 온라인 수업의 편의성과 자격취득의 상대적 용의성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면 의외로 사회복지사자격증을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대학을 가지 않더라고 사회복지전공을 선택하여 80학점만 이수하면 전문학사, 140학점을 이수하면 학사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전문대학 졸업자는 굳이 학위취득이 필요 없기 때문에 42학점만 이수하면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특히, 동일계열인 경우에는 이미 취득한 학점과 합산하여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대학 학사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한다. 동일계열이 아닌 경우에도 교양과목 등 이미 이수한 과목과 합산한 학점이 140학점 이상인 경우 학사학위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병행 취득할 수 있다. 물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 소지자는 학위를 추가 취득할 필요가 없으므로 42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사회복지사 학점은행제 과정을 운영하는 해밀원격평생교육원 김길형 원장은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교육기관은 사이버대학에 못지않은 인력･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교육부의 철저한 지침에 따라 수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중･장년층 중심의 수강수요가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층으로 이전되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해밀원격평생교육원(www.hmstudy.com, 1899-3052) 등 학점은행제 과정을 수업하는 원격교육원은 오는 3월 초까지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2014학년도 제1학기 과정을 개강한다.